쇄신 행보에 시동을 걸며 야심차게 출범한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자진 탈당을 권유했습니다.<br /><br />인적청산의 범위와 시기를 놓고 진통을 겪은 혁신위원들이 박 전 대통령과의 선긋기에 본격 착수한 것입니다.<br /><br />[류석춘 /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: 자유한국당은 2016년 4월 총선 공천 실패로부터 2017년 5월 대선 패배에 이르기까지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. 만약 자진 탈당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, 당헌·당규에 따른 출당 조치를 취해야 한다.]<br /><br />당 윤리위는 징계의 종류로 제명, 탈당 권유, 당원권 정지, 경고 등 4가지를 규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2번째로 수위가 높은 탈당 권유 카드를 꺼낸 이유는 무엇일까요?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은 이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되면서 당원권이 정지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탈당을 권유한다는 것은 사실상 제명을 위한 절차를 밟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와 부산에서 출당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공론화했습니다.<br /><br />[홍준표 / 자유한국당 대표 (8월 27일) : 태극기 집회 참여하신 분들, 박근혜 출당시키려고 하니까 얼마나 속상합니까? 근데 오죽하면 그렇게라도 하겠습니까? 지금 앉아서 이 당이 궤멸돼 버리면 박근혜가 살아갈 길도 없습니다. 정치인 박근혜에서 이제는 정치인을 놔줘야됩니다. 자연인 박근혜로 돌려보내야지 오히려 이 정부가 하고 있는 재판에도 유리해집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징계 집행 여부는 박 전 대통령 1심 판결 예상 시점인 10월 17일 전후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홍준표 / 자유한국당 대표 : 혁신위는 종국적인 집행기관이 아니고 자유한국당의 혁신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한다, 그런 의견을 모아서 권고하는 기관이다. 그래서 우리는 이 권고안을 토대로 당내 의견을 모아서 집행 여부를 10월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판결을 전후해서 논의를 본격적으로 할 것이다.]<br /><br />혁신위의 청산 대상은 박근혜 전 대통령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친박계 핵심 인물인 서청원, 최경환 의원에게도 계파 전횡으로부터 비롯된 국정실패 책임이 무겁다며 자진탈당을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에선 오늘 혁신위의 인적 쇄신 방안 발표가 보수 대통합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혁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91319074722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